작년 10월 즈음 시작했던 토비님의 ‘토비의 스프링’ 책 스터디를 드!디!어! 끝! 마쳤습니다.
약 9개월의 시간이 걸렸으니 짧지 않은 시간이었네요.

Finish Study

[함께해준 동료들 덕분에 스터디 끗!]

아시다시피 토비의 스프링 책은 매우 두껍습니다.
그러한 책이 2권이나 되니 첫인상으로만 보자면 혼자 완독을 하기란 쉽지 않아 보이죠.
(아마 혼자 시작했다면, 중간에 포기했을 것 같습니다.)

OPENNESS TO LEARNING

Technology is constantly evolving and going through changes. Because of this, programmers are required to keep up with these changes and trends in order to stay relevant in their field.

얼마 전 사내에 공유된 링크 5 ESSENTIAL QUALITIES OF A GOOD PROGRAMMER 인 데요,
좋은 개발자가 갖춰야 할 자질을 소개하고 있고, 그 첫 번째로 ‘개발자의 학습’과 관련한 언급이 있었습니다.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 있으니 가볍게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좋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끊임없이 학습해야 한다는 것만큼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머리를 쥐어짜며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지금도 이 기회에 마크다운 문법에 대해 알게 되었으니 조금은 성장한 것이 맞겠죠?

모르는게 버그다..

기술적 변화뿐만 아니라 (업무적)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것 또한 중요한 부분일 텐데요, 제가 스터디에 참여하게 된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아시다시피 (모르실 수도 있겠지만^^;;) 우아한형제들 기술조직은 개발언어를 전환(PHP -> Java)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첫 단추가 제가 속했었던 팀의 프로젝트이기도 했습니다.
배달의민족의 바로결제(온라인결제)를 처리하는 빌링시스템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었으니 꽤나 중요했죠
(Java로 처음 개발해보는 것이어서, 스터디도 좀 하고 여유가 있을 줄 알았는데… 바로 전쟁터에 나가야했던 기억이… 나네요)
고생은 많았고 (토닥토닥) 큰 이슈 없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했지만, 냉정하게 좋은 품질의 코드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저 코드가.. 정말 괜찮은 것일까?’ 하는 두려운 마음 때문에 잠을 설치는 날도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돈이 관련되다 보니..)

모르고 만든 버그도 버그니까요.

스터디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좋은 개발자가 되고 싶은 마음도 한 몫 했지만
솔직히는 작성한 코드를 스스로 이해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자괴감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이러려고 Java로 개발한다고 했는지… 자괴감 들고..)
때마침 동료들이 토비의 스프링 스터디를 시작한다는 얘기를 들었고, 주변으로부터 이 책은 꼭 봐야 한다는 말을 수도 없이 들어왔던지라 참여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무언가 얻어가는 것이 있겠지 하고 말입니다.)

좋은 동료와 함께한 시간

Morning Study

[됐어! 성공했어!]

스터디는 매주 이틀씩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했습니다.
정해진 분량을 읽어오고 이해한 내용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하였고 모르는 부분은 같이 찾아보기도 했습니다.
Java 언어로 개발한 경험이 없어서 몰랐던 과거 선배님들의 고충을 들을 수도 있었습니다. (으악! 세상 참 편해졌! )
(한편으로는 그런 경험도 조금은 부럽다는 배부른 생각을..?)
그리고 올해 초 자바지기 박재성 님의 사내 강의가 있었는데요, 때마침 강의와 스터디 진도가 겹치는 부분이 있어 예습/복습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개인적인 소감을 조금 언급해보자면,
스터디 자체를 마친 것이 정말 기뻤고요!
스프링의 원리에 대해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책의 내용이 막. 어렵고 그렇진 않더라고요! (AOP는 넘나 헬..) 정말 설명이 넘나 자세했습니다.
첫인상에 지레 겁을 먹으신 분들이 계신다면 가능할진 모르겠으나 차분한 마음으로 한장 한장 넘겨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함께한 동료들의 소감도 담아보았습니다. :)

“세상 친절한 책이다. 겁내지 말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 손현태 우아한형제들 배민B2B개발팀 , 2017년 상반기 우수사원

“토비의 스프링이 왜 스프링 최고의 교재인지 느낄 수 있었던 스터디 였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해서 끝까지 할 수 있었다. 이제 실전이다!!”

- 민경수 우아한형제들 배민B2B개발팀

“좀 오래 걸리긴 했지만 함께 해서 끝을 볼 수 있었다.
이제는 실제로 적용하면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

- 김승영 우아한형제들 배민B2B개발팀

마무리하며..

이 글의 제목을 정하기가 쉽지 않았는데요, “좋은 동료와 함께 성장하는 기쁨”이라고 결정한 것은
약 1년 동안 포기하지 않고 스터디를 끝마쳤다는 기쁨도 있었지만
이 시간을 지내오면서 함께한 동료들의 성장에 대한 열정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고요.
경쟁을 통한 성장도 중요하겠지만,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는 동료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소중하고 값진 것 같습니다.
진짜 결론은! 우아한형제들에서 함께 성장하고 싶으신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입사지원서를…
성장 욕구가 충만한 주니어 개발자들도 겁나 많습니다! 어서 오세요!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좀 더 나은 컨텐츠를 들고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