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도전하고 혁신하는 우아한형제들!
그 중심에는 가치 있는 서비스를 설계하며
‘좋은 것을 더 좋게’ 만들기 위해 도전하는 기획자분들이 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기획자분들을 만나보겠습니다. main

들어가기 전에

안녕하세요, 인터뷰로 다시 찾아온 인재영입팀 입니다.
이번에는 두 가지 컨셉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첫 번째 컨셉, 우아한형제들 기획자 단독 인터뷰
우아한형제들의 기획자분들이 가치 있는 서비스를 설계하기 위해
도전 과제의 목표와 목적을 어떻게 정의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일하고 있는지 인터뷰를 통해 알아봤습니다.
기획 문화와 기획자분들의 성장스토리, 면접 꿀팁이 넘쳐요!

두 번째 컨셉, 우아한형제들의 기획자와 개발자의 담화 형식의 인터뷰
기획자와 개발자가 도전 과제들을 수행하며 협업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에서 배민다움을 실천하며
‘좋은 음식을 먹고 싶은 곳에서’의 서비스 가치와 성과를 만들어가는 아홉 분을 지금 만나보세요. :)

∙ 본 인터뷰는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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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를 진행한 우아한형제들 구성원들을 소개합니다.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포토팀 김봉우, 인재영입팀 배소은 ∙ 김형우 ∙ 이태형, 포토팀 장진명


우아한형제들 지원을 고민하시는 기획자분들께서는
제게(인재영입팀 배소은) 언제든 메시지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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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 디렉터급 PM


담당업무 소개

Q. 우아한형제들에서 맡고 있으신 주요 역할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배달의민족부문에서 배민플랫폼실과 배민B2B서비스실을 맡고 있습니다. 먼저, 배달의민족 플랫폼(이하 배민)에서 제공하는 가치는 배민앱 사용자와 라이더, 그리고 사장님이라는 각기 다른 니즈를 가진 사용자들을 만족시킬 때 비로소 상승하는데, 그중 저희 실은 사장님을 위한 기획/개발/운영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배민B2B서비스실은 사장님이 배민에서 장사를 하시며 앱에 최적화된 광고 상품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하고, 배민사장님광장이라는 사장님을 위한 사이트를 통해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하여, 배민 플랫폼 입점 프로세스를 만들고 운영합니다. 또한 배민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장님 가게에 대한 모든 앱 서비스를 설정할 수 있는 셀프서비스 또한 제공하고 있습니다.

배민플랫폼실은 배민앱에서 비즈니스가 동작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데이터인 업주, 가게, 메뉴, 쿠폰에 대한 정보들을 생성하고, 관리하고, 운영하는 곳입니다. 또한 사용자가 주문한 이후에 사용자 전용의 안심번호를 제공하고, 주문 정보를 사장님의 가게로 전달하는 역할과 사장님이 주문을 확인할 수 있는 “배달의민족 주문~”이라는 소리가 울리는 접수 채널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조직 성과 관리

Q. 배민플랫폼실과 B2B서비스실을 관리하시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인가요?

실장으로서의 역할에서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제가 맡고 있는 두 실에서 해야 하는 주요 역할로 나누어 이야기 드릴게요.

먼저, 제가 실장으로 꼭 지키려고 염두에 두고 있는 건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팀이 빠르게 달리면서 목표를 잃지 않고 방향을 잘 잡을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 두 번째는 팀에서 리소스가 부족하거나 혹은 프로젝트에 집중하다 보면 놓칠 수 있는 것을 서포트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소개하면 저희는 매달 타운홀(이라는 이름의 공개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때 한 달 동안 있었던 자체 성과를 공유합니다. 배달의민족 서비스는 정말 큰 시스템이기에 각 팀이 담당하는 기능은 전체 시스템의 작은 일부일 수밖에 없어요. 팀에서 만들어낸 결과물이 어떤 비즈니스적인 가치가 있는지, 어떻게 사장님이 사용하고 계신지 설명해드리고 있어요. 또한, 실직속 데이터 분석가분들과 각 팀들의 과제를 같이 풀어나가고 있어요. 우아한형제들은 데이터서비스실에서 잘 관리해 주시는 분석용 데이터베이스에서 거의 대부분의 서비스 데이터를 추출해서 업무에 활용할 수 있지만 데이터 분석을 업무에 잘 활용하는지 여부는 팀 구성원의 개인기에 달려 있는 경우가 많아 실직속으로 데이터 관련한 업무를 서포트할 수 있는 분석가를 두고 같이 협업하고 있어요.

배민플랫폼실과 B2B서비스실이 배달의민족 플랫폼에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은 저장하고 있는 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을 넓히면서, 안정적으로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여기서 데이터의 활용 가능성을 넓힌다는 것에는 정말 많은 의미가 담겨있어요. 저희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는 대부분 사장님을 통해서 만들어지는데, 사장님의 가게/메뉴/광고/쿠폰 등 다양한 정보들을 사장님과 사용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을만한 형태로 저장하고 관리해야 해요. 예를 들어 사장님은 메뉴 이름을 길고 화려하게 적고 싶을 수 있지만, 사용자는 그렇게 적혀 있는 게 눈에 잘 들어오지 않을 수 있거든요. 다양한 데이터로 확장하는 노력들을 꾸준히 하면서도 그 노력이 사장님과 사용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형태여야 해서 시스템을 기획할 때 장기적인 운영 방향을 그리면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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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수행 과정

Q. 배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젝트와 도전적인 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대표적 사례를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최근에 작업한 배달대행사와 협업하여 시스템을 연동하고 배달 예상 시간과 사장님의 주문 접수 방법을 고도화한 프로젝트를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배민앱에서 배민라이더스와 번쩍배달 외에 나머지 카테고리의 주문은 배민에서 직접 배달하는 것이 아니라 가게 사장님이 계약하신 배달대행사를 통해서 배달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주문한 음식이 정확하게 언제 오는지, 오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지만 저희도 음식이 픽업되었는지 주문한 사용자에게 도착되었는지를 알 수 없었어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올초부터 일부 배달대행사와 협업하여 저희가 사장님께 제공하는 주문접수채널에서 배달대행사의 라이더를 바로 호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사장님께는 편의성을 높이고, 연동된 배달대행사에서 음식을 픽업하고 사용자에게 도착하였는지 등의 데이터를 받아 사용자에게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이렇게 쌓은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하여, 음식 주문과 동시에 배민 서비스 사용자가 음식을 받기까지의 소요시간을 이전보다 정교하게 계산하고 예측해서 리스트에 보여드리는 작업까지 진행이 되었어요. 아직 서울 지역에 일부 사장님만 사용하고 계시지만 점차 확대할 생각입니다. 이 작업을 하면서 여러 번에 걸쳐 사장님들을 오프라인으로 찾아뵙고 가게에 필요한 시스템이나 환경 설정도 해드리고 인터뷰도 했는데요, 저희가 “엇 이건 좀 어려워서 잘 쓰기 어려우실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던 부분들도 사장님들이 본인들 상황에 맞춰서 너무 잘 사용하시고 많은 의견까지 내주셔서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20년 4월에 오픈 서비스라는 상품을 롤백했던 이야기를 드리고 싶어요.
최근 면접 때 한 지원자분이 “작년에 신규 상품을 런칭하고 사회적 이슈가 되어 롤백을 결정하고 롤백 한 걸 본 적이 있는데, 그때 분위기가 어땠는지 궁금하다.”라는 질문을 주셔서 저도 그때의 상황을 다시 생각해 봤어요. 일 년이 넘게 준비해서 4월 1일에 오픈한 상품을 5월 1일에 롤백 하는 건 구성원들 입장에서는 행복한 경험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그 일이 있어 플랫폼이 해야 하는 역할, 사회에서 우리가 해야 하는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그 기간 이후 회사의 많은 의사 결정들이 이전보다 성숙해졌다고 생각해요.

다시 프로덕트만 집중해서 떠올려보면, 롤백을 결정하고 저희는 5개월 넘게 개발해서 서비스에 적용한 기능을 2-3주 안에 제거해서 과거 버전으로 돌아가야 했어요. 롤백 결정 이후, 빠르게 4월 1일 이전으로 돌아갈 것과 유지할 것을 정리하고 체계적으로 개발해서 진행했습니다. 매일 관련 기획자들이 스탠드업을 해서 서로 싱크를 맞추고, 5월 1일 버전의 서비스를 준비했고, 정말 2-3주 안에 모든 준비를 마쳤어요. 이때 같이 일하면서 “이 사람들, 진짜 프로페셔널하게 일한다.”라고 생각했죠. 이미 결정된 롤백 의사결정을 따르면서, 각 도메인 담당자들이 자기가 해야 할 일들을 기계처럼 찾아 정리하고 개발하는 걸 보았고, 10-15개 정도 되는 개발팀이 엮인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계획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막힘없이 진행되어 신기했습니다. 좋은 성과를 낸 프로젝트는 아니지만,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로 시스템이 많이 나눠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빠른 속도를 발휘했고, 완수하고 나서도 느낀 점이 많았던 프로젝트라 말씀드렸어요.

역량에 관한 생각

Q. 기호님께서 경험으로 배운 기획자에게 중요한 역량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또한, 특별히 그 역량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기획자는 각 상황에서 자기가 풀고 있는 문제가 어떤 문제냐에 따라 필요한 능력이 다르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한 두 가지의 기준으로 역량을 판단하기가 어렵고 여러 가지 능력을 밸런스 있게 갖춘 분들이 일을 잘하시는 것 같아요.

먼저 기획자로서 무엇을 해결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에 집중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획자에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나 전반적인 스케줄을 조정하는 능력도 필요하지만, 이건 모두 어떤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그 문제의 우선순위가 어떻게 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한 다음에 일어나는 일이거든요.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채 일하면 기획자 뿐만 아니라 그 기획자와 같이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시간을 낭비하게 되죠. 그래서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프로젝트 초반에 문제를 파악하고 그에 관해 팀 전체와 합의를 이루게 하는 능력이 중요해요.

또한, 문제에 집중하는 능력은 이전보다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는데요. 배민에서 기획자를 잘하려면 다양한 직군의 다수의 사람들과 이야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가게시스템에 있는 배달팁을 기획하는 기획자라면, 본인이 기획한 배달팁의 로직을 가게시스템으로 개발하는 일뿐만 아니라 셀프서비스팀과 논의해서 사장님이 셀프서비스에서 어떻게 직접 설정하실 수 있는지 이야기해야 하고, 배민앱 사용자 서비스를 만드는 배민서비스실에 가서 앱에는 어떻게 표시할지, 주문에서는 어떻게 처리를 해야 할지 논의해야 해요. 그다음 사장님에게 어떻게 가이드 할 것인지 사업실과 논의하고, 고객서비스실과 광고가입센터에도 기획된 내용을 전파해야 합니다. 이렇게 다수의 사람들과 대부분의 구성원이 재택으로 일하는 환경에서 온라인으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본인이 풀고 있는 문제를 놓치거나 다양한 의견에 휘말려서 처음 풀려고 했던 문제를 놓칠 수 있어요.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더라도, 본인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와 목표에 집중하여 놓치지 않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아한형제들의 문화

Q. 배민플랫폼실과 B2B서비스실 두 실의 가장 좋은 협업 환경을 소개해 주세요.

서로 다른 팀끼리 협업을 잘 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전제되어야 해요. 다른 사람의 업무에 대한 이해와 존중, 이게 그 두 가지인데요. 전사적으로도 잘 유지되고 있지만, 저희끼리 타팀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더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어요.
한 달에 한 번 있는 실 타운홀 시간에 타 팀에서 하고 있는 과제 중 2-3개를 소개하는 시간이 있고, 이때 단순히 어떤 과제를 하고 있다고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고민이 있었고, 어떻게 풀어보았고, 어떤 것을 배웠는지 공유하고 있어요. 또한 사업 과제 목표 중심으로 모여서 서로 공유하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사장님이 입점하는 프로세스를 개선하고자 <시너지 회의>라는 걸 만들어서 주간으로 운영하고 있어요. 입점 프로세스를 개발하는 셀프서비스팀과 광고가입센터를 운영하는 광고운영팀이 매주 만나서 실제 사장님과 통화한 내용이나 발생한 이슈를 공유하고 정책과 프로세스, 시스템 그리고 어떻게 사장님과 커뮤니케이션할 것인지도 정리하고 있어요. 이런 활동들을 통해 다른 팀이나 다른 직군의 업무와 활동들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협업하여 결과를 만들고 있습니다.

저희 실만 하는 건 아니지만, 부문에서 제가 사회자로 진행하고 있는 <시스템 이슈 회의>를 소개해드리고 싶어요. 작년 4월부터 진행했었고, 처음엔 한 달에 한 번 모여서 발생한 장애 회고를 공유하는 시간으로 시작했어요. 이름도 시스템 이슈 회의가 아니라 시스템 장애회의였고요. 한두 달 진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장애 내용 뿐만 아니라 각 팀에서 시스템을 더 잘 만들기 위해서 고민했던 것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고 현재 1년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때 한 팀에서 스프링부트 버전업을 하면서 작은 장애가 있었고, 그 내용을 타 팀에 시스템 이슈 회의때 위키로 정리해서 공유하여 버전업하는 다른 팀들도 참고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사소한 내용이더라도, 본인들이 배운 내용을 문서로 정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해서 같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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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Q. 기호님과 같은 리더로서의 성장을 꿈꾸는 기획자분들에게 커리어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일 어려운 질문이네요. 커리어 조언이라고 하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좋은 기획자로 성장하기 위해서 어떤 경험을 하셔라.’라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은데, 사실 저는 그렇게 계획성 있는 커리어 패스를 만들지 못했어요. 저는 게임회사에서 SNS나 메신저를 만드는 일을 하다가, 스타트업에 가서 데이팅서비스를 만들었고, 모바일 게임회사에서 데이터 분석과 인게임 마케팅을 제공하는 시스템을 만들었고, P2P금융에 가서 서비스를 만들다가 우아한형제들에 합류했어요. 하나의 도메인에서 커리어를 잘 만들어가신 분들을 보면서 부러울 때도 있었지만, 제가 기획자로 일한 기간은 나름 행복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여러 회사에서 여러 서비스를 만들면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과 밤늦게까지 고민하고, 시도 때도 없이 일 이야기하고, 새벽에 오픈하기 위해서 사무실에 앉아서 수다 떨면서 대기하고, 오픈하고 QA하고 … 제 SNS에 이때 사진들이 많이 남아있는 걸 보면 이렇게 일했던 시간들이 저한테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프로덕트를 만들고, 그 프로덕트가 실제 생각한 대로 동작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필요한 일들을 이것저것 하면서 재미있게 지내다 보니, 지금처럼 개발자와 협업하기 위해 개발 이야기를 조금 할 수 있고, 디자이너와 협업할 수 있고, 성과 분석을 위해 어떤 데이터를 봐야 하는지 정도는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더 집중해보세요. 이 일을 성공시키려면 내가 뭘 더 해야 할까? 이 일을 성공시키기 위해 내가 지금 당장 하고 있는 방법 외에도 좋은, 효율적인 다른 방법은 없는지 의심하고, 문제를 깊숙하게 들여다보며 해결책을 찾아보고, 실행하다 보면 잘하게 되고, 잘하면 재미있고, 재미있으면 더 잘하게 됩니다. 굉장히 단순한 loop이면서도, 처음 재미를 느끼는 순간을 발견하는 것이 쉽지는 않아요. 그렇지만 아주 작은 재미라도 찾게 된다면, “아 내가 이걸 재미있어 하는구나”라는 걸 인식하고, 일에서의 재미를 더 찾으려고 노력해보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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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소영 / 배민셀프서비스 기획자


담당업무 소개

Q. 배민셀프서비스팀의 팀장으로서 맡고 있는 역할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우아한형제들에는 배민앱으로 주문하는 B2C 고객 외에 B2B 고객인 가게 사장님도 있습니다.
배민셀프서비스팀은 B2B 고객을 위해 크게 두 가지 서비스 영역을 관리하고 있는데요. 배달의민족에 입점하기 위한 계약, 승인 시스템과 입점 후에 사장님이 더 쉽고, 효율적으로 가게 관리(메뉴, 정산 등)를 하실 수 있도록 돕는 배민셀프서비스의 기획, 개발, 운영을 담당하고 있어요.

저는 두 플랫폼의 방향성과 목표를 설정하고, 팀 내 기획자분들에게 세부 프로젝트를 분배하거나 일정을 관리하는 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을 만들고 운영하다 보면 크고 작은 결정사항들이 있는데, 기획자분들이 혼자 결정하기 어려운 부분을 함께 의논하고 결정하기도 합니다.

또한, 저희 팀은 목적 조직으로 기획, 개발이 함께 모여 일하고 있는데요. 플랫폼을 만드는 디자인, QA 담당자분들과 함께 데일리 회의를 진행하면서 일의 진행 상황과 팀원들의 컨디션 등을 체크합니다. 월별 회고, 분기별 워크숍을 통해 어떤 플랫폼을 만들고 싶은지에 관한 방향성을 조절하기도 하고요. 이러한 팀 공동의 목표 외에도 기획, 개발 파트를 구성하여 직군별 1:1 면담을 통해 개인의 성장과 고민도 함께하며, 성장을 위한 활동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협업 방식

Q. 여러 직군이 함께 일하는 목적조직 팀에서는 협업 체계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협업을 위해 특별히 고려하시는 사항(프로세스, 툴 등)이 있나요?

요구 사항을 수집하고 전달할 때 싱크 회의에서 리뷰 시간을 꼭 가지려고 해요.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목표점을 하나로 맞추고 작업을 해야 수정하는 상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양한 목표와 생각을 하나로 맞추기 위한 요소로 여러 툴을 사용하는데요
디자인과 협업을 위해 Figma를 사용하고 정책문서와 Task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기 위한 용도로는 Wiki 와 Jira를 활용하고 있어요. 하나의 요구 사항에도 목적과 목표에서부터 구현, 배포 일정까지 여러 직군(기획, 개발, 디자인, QA, 사업 등)간의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해요. 이렇게 다양한 부서와의 협업이 필요하다 보니 효율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기 위해 사소한 것까지도 Wiki 나 Jira에 기록하려고 노력합니다. Jira는 배포 단위로 관리하고, 상태를 통해 Task의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업무 규칙과 프로세스를 함께 만들고 상황에 맞게 변경하기도 합니다.

또한, 플랫폼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개선사항 또는 버그가 팀이 소화할 수 있는 업무량을 초과할 때가 있는데요. 이럴 때 팀에서는 특정 단위(스프린트)로 운영 개선 과제를 진행하고 있어요. 보통 2주 단위로 기획에서 개선이 필요한 항목들을 나열하고 개발에서는 Jira에 적힌 내용(요구 사항, 우선순위 등)을 확인해서 기간 내 가능한 Task를 확정하고 개발, 검수 과정을 거친 후 배포합니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운영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플랫폼의 안정성과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서이고, 두 번째는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의 중요도나 시급성을 검토해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당장 급해 보이는 이슈들이 시간이 지나면 이미 해결되어 있거나, 더는 해결해야 하는 이슈가 아닌 것으로 변할 때가 종종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성취의 순간과 과정

Q. 소영님께서 가장 기억에 남는 성취의 순간과 그 과정을 이야기해주세요.

2019년 4월에 진행했던 먼데이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먼데이 프로젝트는 비즈니스적으로는 비즈니스 모델의 확장, 기술적으로는 모놀리틱 아키텍처를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로 전환한 큰 프로젝트였습니다.

프로젝트 규모와 영향 범위가 넓다 보니 회사에서도 큰 결정을 내리게 됐는데요. 3개월 동안 아주 시급한 사안을 제외한 모든 신규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먼데이 프로젝트에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TF 인원이 100명을 넘는 거대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어요. 배달의민족 시스템 전반을 약 3개월이라는 기간 안에 개편하기 위해서는 빠른 의사 결정, 정확한 커뮤니케이션 등이 필요했습니다. 저는 5명의 Project Manager중(개발 3명, PMO 1명, 기획 1명) 기획 PM 역할을 담당했고, 주요 정책들을 결정했습니다. 프로젝트를 오픈하는 날, 모두가 카운트다운을 하면서 배포를 시작했고 박수를 치며 프로젝트 완수를 축하했던 그날의 떨림과 설렘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이 프로젝트가 특히 기억에 남는 이유는 먼데이 프로젝트 전에 받았던 요구 사항 때문인데요. 보통 플랫폼 기획자에게는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것을 개선하거나 구축해달라는 명확한 요구 사항이 전달되지만 이와 다르게 프로젝트 목표를 스스로 찾아야 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어떤 것을 해야 하나요?”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제게 돌아온 건 불편사항 100개가 적힌 엑셀 시트였습니다. 2박 3일 정도 엑셀 파일이랑 싸움했던 것 같아요. 불편사항을 분류하고, 가장 크고 많은 것을 해결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분석하여 목표들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중 많은 목표가 먼데이 프로젝트를 통해 달성되었어요. 유연해진 도메인 시스템들은 비즈니스의 확장에 더 잘 대응할 수 있게 되었고, 남은 목표들도 더 빠르게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자연스럽게 매출 증가까지 이어졌고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수많은 사람이 하나의 목표를 함께 달성하는 기쁨과 벅참을 알게 되었고, 어떤 프로젝트도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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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이야기

Q. 플랫폼 기획자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셨는지 궁금합니다.

가장 먼저, 제가 맡게 된 플랫폼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정의하려고 노력해요. 저는 배달의민족에 입점하기 위해 업주, 가게, 광고 등의 정보를 받고 승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종종 플랫폼 범위 외의 요구 사항을 전달받았을 때 그 일을 해야 할지 말지를 판단하기 위한 기준이 되어줍니다. 그리고 플랫폼의 역할을 정의하는 과정에서도 이후에 역할 범위를 어떻게 확장할지에 대한 아이디어가 떠오르기도 해요.

역할을 명확하게 정의한 후에는 여러 부서(사용자, 운영, 사업 등)의 니즈를 이해하고 조율하려고 노력해요. 예를 들면 사장님들이 가게 입점 신청을 할 때, 정보를 최소한으로 받고 쉽게 신청하게 할 것인지 아니면 최대한 정확하게 정보를 입력받고 승인해 주는 운영 부서의 효율을 높일 것인지와 같은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할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 양측 니즈를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는 최선의 해결방안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이러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시스템 구성을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주문 시스템을 담당할 때는 개발자가 DB 설계를 할 때 의견을 주고받기도 하고, 데이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어느 시점에 어떻게 통신하는지 등을 이해하려고 노력했어요. 이런 노력은 장애가 발생하면 어디가 문제인지 좀 더 쉽게 추측할 수 있도록 해주기도 하고, 플랫폼 성능 향상을 위해서 어디를 개선해야 할지를 찾아낼 수 있게도 해줍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건 개발자와 커뮤니케이션을 쉽고 정확하게 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에요.

마지막으로 좋은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구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요. 플랫폼을 만들고 나면 잘 운영되고 있는지, 제거해야 할 비효율적 요소가 있지는 않은 지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야 합니다. 새로운 비즈니스 요구 사항에 맞춰 어떻게 확장되어야 할지 고민하고 개선해야 하기도 하고요.
이러한 반복적인 작업이 완성도 높은 플랫폼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해요.


우아한형제들 기획 문화

Q. 미래의 동료들에게 회사와 팀 자랑을 해주세요!

저희 팀은 ‘셀프서비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어떻게 하면 가게 사장님들이 매출을 더 쉽게 올리고, 편리하게 가게 운영을 하실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사장님 커뮤니티에서 “배민셀프서비스 진짜 최고네요”라는 글을 본 적이 있는데요. 우리가 만들고 있는 플랫폼이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한다고 느끼는 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저희 팀은 이렇게 가게 사장님들에게 의미 있고 좋은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하나의 목표로 기획, 개발이 함께 일하고 있는 팀입니다. 얼마 전에는 팀 동료분이 팀에 대한 소개로 “친절과 배려가 많지만 협업할 때는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피드백하며 가장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 노력합니다”라고 한 줄 소개를 써 주셨는데요. 좋은 동료들과 함께 좋은 결과를 만들어나가고 싶은 분들은 결코 후회하지 않으실 거라고 확신합니다.

저는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해서 8년째 다니고 있는데요. IT업계에서 한 직장에 이렇게 긴 시간 머무는 것을 보기 쉽지 않으셨을 거예요. “어떻게 8년이나 다녔어요?”라는 질문을 심심치 않게 받는데요. 전 늘 같은 답을 합니다. 정체되거나 성장할 수 없다고 느낄 때 이직을 결심하는 것을 자주 보았는데 저는 주문 플랫폼을 4년 정도 기획 운영했고, 지금은 사장님 향 플랫폼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우아한형제들에서는 다양한 도메인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팀장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다른 역할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는 등 우아한형제들은 성장의 기회가 많은 곳입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반드시 만족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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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Q. 기획자가 되길 꿈꾸는 분들에게 면접 노하우 한가지만 말씀 부탁드립니다.

지원자분들을 만나면서 질문에 대한 정답을 답변하고자 노력하기보다 질문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한 후에, 자기 생각을 이야기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의 생각을 잘 전달하는 것이 기획자로서 갖춰야 할 자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질문에 다른 답을 하거나, 돌려서 다른 이야기를 할 때 오히려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부족해 보인다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르거나, 어려운 경우에는 “모르겠다.” 또는 “경험해본 적이 없다”처럼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세요. 그렇게 하신다면 면접관은 다른 질문을 통해 지원자분을 더 알아갈 수 있고, 지원자분도 다른 답변으로 본인을 더 잘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셈이니까요.

여러분 면접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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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세지 / 배민서비스 기획자


담당업무 소개

Q. 세지님께서 맡고 있는 역할과 하루 일과를 소개해 주세요.

저는 배민서비스기획팀의 팀장을 맡고 있어요. 저희 팀은 배민 앱의 회원가입부터 가게를 탐색하고 메뉴를 정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개선하는 과제들을 맡고 있는데요. 도메인으로 소개해 드리면 회원, 검색, 전시, 리뷰 등 다양합니다.

저의 하루 일과는 먼저, 다양한 유관부서로부터 받은 요구 사항을 파악하기 위한 미팅에 참여하는 일부터 시작해요.
미팅에서는 사업-업주-사용자 모두를 고려하되 사용자 입장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월 2회 진행하고 있는 ‘배민앱 정기 업데이트’를 위해 앱 개발이 필요한 모든 과제를 취합하고, 주 1회 스프린트 회의를 진행해 과제의 우선순위를 부여하고 작업 범위와 개발 및 QA 일정을 협의한 후, 일정이 확정되면 유관부서에 이를 전파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팀 내에서 관리하는 지표를 확인하거나 주요 이슈 사항에 대해 팀원들과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찾으며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협업 과정

Q. 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타 부서와의 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궁금합니다.

배민서비스기획팀은 세 파트로 나눠서 운영하고 있어요. 1) 가게와 메뉴를 진열하는 전시 파트와 2) 메인, 주소, 알림센터 등 플랫폼 기능을 담당하는 파트 3) 마지막으로 검색/회원파트로 운영하고 있으며 파트별로 3~4명의 기획자가 각자의 담당 도메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획뿐만 아니라 같은 배민서비스실 산하의 배민서비스개발팀도 파트가 동일하게 나뉘어 있고 기획/개발 파트가 모여 데일리 미팅 및 스프린트 회의를 진행하면서 과제와 이슈를 확인하고 작업 우선순위와 일정을 정하고 있습니다.

파트를 운영하게 된 이유는 혼자 기획서를 작성하다 보면 ‘내가 올바른 방향으로 기획을 하고 있는지’, ‘사용자가 과연 이 기능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파트원들과 서로의 생각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면서, 서로가 미처 고려하지 못한 점을 파악하고 폭넓은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했어요. 그리고 피드백을 주는 동료 입장에서도 본인만의 도메인에 매몰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도메인을 간접적으로 경험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다른 도메인의 영향 범위도 자연스럽게 파악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도 이 과정에서 혼자 일한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팀 모두가 같은 서비스를 만들어 나간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배민서비스기획팀은 주로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주문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들을 배민앱에서 어떻게 노출할 것인지 정리하는 업무>를 하고 있어요. 사용자에게 노출할 정보들은 모두 다른 시스템에서 받아와야 해서 가게, 메뉴, 상품, 사장님 서비스 등 다양한 협업 부서와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배민1 신규 상품을 판매하고 이를 가게 목록에 진열하는 과제를 진행했는데, 상품시스템에서 배민1 상품에 가입한 가게 정보를 전달해 주시고, 가게/혜택시스템에서 고객에게 주문 결정에 도움이 될만한 데이터를 받아와서 가게를 진열하는 작업을 진행했어요. 배민1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게는 사장님의 주력 메뉴 이미지가 크게 노출되는데, 사장님이 셀프서비스를 통해 직접 등록한 메뉴 이미지도 배민앱에 크게 노출될 수 있도록 메뉴서비스팀과 협업했어요. 그리고 배민1 가게들이 가게목록에서 어떠한 순서대로 노출하면 좋을지를 사업 부서와 논의하고 법적인 이슈는 없을지 등 다양한 관점으로 리스크 검토 의견을 받아 정책에 반영하는 과정을 거쳤어요. 이처럼 저희는 하나의 기능을 만들기 위해서 끊임없이 유관부서와 협업하면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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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이야기

Q. 세지님께서 맡으신 여러 과제들 중 어려운 과제를 극복하신 사례를 소개해 주실 수 있나요?

저는 팀 매니징을 맡기 이전에는 리뷰와 회원 도메인을 담당했어요. 그전까지는 배민앱에서 사용자가 이용하는 기능 위주로 기획을 해오다가 회원과 리뷰 시스템을 맡으면서 백엔드 시스템을 새로 다시 만드는 프로젝트를 처음 진행하게 되었어요. 중장기적 서비스 고도화 방향을 고려해 개발자분들에게 요구 사항을 전달하여 백엔드 시스템 구조를 잡아나가야 했고, 반대로 시스템 구조가 구체화되면서 정책을 다시 고려해야 하는 부분도 생겼어요. 특히 리뷰 정책은 사장님의 영업 매출과도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정책 변경에 대해서 사업/운영 부서와도 밀접하게 커뮤니케이션하며 업주 리스크를 줄여나가야 했고, 고객 문의 응대 가이드를 함께 마련했어요.

프로젝트 규모가 큰 만큼 스프린트로 나누어서 프로젝트를 세밀하게 관리했지만, 역시나 마지막 스프린트에서 이전 스프린트에서 못다 한 개발까지 하느라 일정이 턱없이 부족했어요. 게다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운영 데이터를 보니 수많은 예외 케이스가 생기면서 프로젝트에 크고 작은 이슈들이 계속 생겨났고요.
매일 오전 담당자들이 모두 모여 잔여 작업과 QA 이슈를 체크하고, 주요 이슈에 대해서는 기획-개발-QA가 모여서 이런 케이스와 이슈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고 문제 해결 방향을 즉각 합의했던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백엔드 시스템과 어드민까지 다방면에서 고민하고 사용자를 넘어 업주 또는 가게 사장님들의 입장까지 고려한 정책 설계, 프로젝트 일정 및 리스크 관리 방법까지 터득할 수 있었던 프로젝트이기에 저를 한층 더 성장시켜 주었다고 생각해요.

역량에 관한 생각

Q. 배민서비스기획팀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요?

배민에서는 하나의 기능을 고민하더라도 수많은 팀과 협업을 거쳐야 고객에게 의미 있는 기능을 제공해 드릴 수 있어요.
예를 들어볼게요. 고객이 메뉴를 선택하려면 메뉴 이미지와 설명이 충분해야 하는데, 이때 사장님이 고퀄리티의 메뉴 이미지를 등록하고 메뉴 설명을 자세히 등록해 주어야만 고객이 메뉴를 손쉽게 고를 수 있거든요. 이 때문에 저희는 가게/메뉴/상품 정보를 관장하는 배민플랫폼실, 사장님서비스를 제공하는 B2B서비스실에 과제의 타당성에 대해서 프로젝트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득하는 일을 많이 해요. 이를 위해서는 고객이 어떤 것들을 필요로 하는지 VOC도 꼼꼼히 살펴보고, 타사의 트렌드는 어떠한지, 지표 모니터링을 통해 고객이 어떻게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지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해요.

그리고, 사장님-사용자-비즈니스 사이에서 밸런스를 찾아야 한다는 것인데요.
예를 들면, 가게 목록에 총 리뷰수를 제공한다면 고객에게 주문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신장개업 한 사장님 입장에서는 기존 가게와 리뷰 수의 차이가 너무 크면 가게를 운영하시기 어려우실 거예요. 그래서 저희는 가장 최근 6개월의 리뷰 수를 리스트에 보여드리고 있고, 최대 리뷰 수는 100+로 표기하고 있어요. 이렇게 정책을 정할 때는 사용자-사장님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정책을 끊임없이 찾아야 해요. 하지만, 사용자-사장님의 두 입장을 고려하다가 ‘왜 이 과제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그 의미가 흐려지면 안 되기 때문에 과제의 목적을 분명히 해서 제품을 만드는 모든 구성원이 공통의 목표를 합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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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의 기획 환경

Q. 배민서비스기획팀만의 매력을 소개해 주세요!

배민서비스기획팀에서 진행하는 모든 과제는 많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런칭하고 있어서 내가 맡은 프로젝트에 대한 사용자의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요. 우리가 만든 제품이 고객에게 얼마나 매력적이었는지, 고객이 좋아하는 서비스인지 바로 알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저희 팀에서 일하게 된다면 양질의 피드백을 확인할 수 있어요. 기획자로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열려있고, 이는 기획자로 성장하는데 중요한 환경으로 뒷받침되어줄 것으로 생각해요.

저희 팀의 또 다른 매력은 서비스를 만들어나가는 동료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각자가 맡은 도메인과 지면이 있고 담당 제품에 대해 오너십을 가지고 일하고 있지만, 본인이 맡은 지면에 대해서도 필요하다면, 팀 내 구성원들과 언제든지 자유롭게 아이데이션을 할 수 있고 고민을 나눌 수 있어요. 그리고 다른 지면 정책을 잘 몰라도, 담당자를 통해서 내용을 상세하게 확인할 수 있어 작업 영향 범위를 파악하는 것이 수월하다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팀에서 여러 서비스 및 제품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본인이 원한다면 다른 도메인에도 도전해 볼 수 있어요. 여러 도메인을 경험하면서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할 기회가 항상 열려있어요. 물론 본인이 한 도메인의 전문가로 거듭나기를 원한다면 담당 도메인에 깊게 파고들 수도 있고요.


마무리하며

Q. 미래 동료가 되기를 희망하는 기획자분들에게 응원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희 팀에 지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주변 사람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든다는 것과 고객 피드백을 즉각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저도 배민 앱을 담당하면서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서 행운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반면에, 많은 사용자가 이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그들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사용자의 목소리를 하나하나 뜯어보기 어렵더라고요. 앱을 이용하는 방식에 대해 객관적인 판단을 내리기도 어려웠고요. 제가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그들의 목소리는 아무런 의미 없이 흘러 가버리고 결코 고객의 니즈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스스로 노력을 많이 해야 해요.

사용자 입장에서 그들을 알려는 노력들이 가장 기본이 되는 것 같고요. 이것이 바탕이 된다면 이 기능이 왜 제공되어야하는지 많은 설득의 과정도 잘 헤쳐나가고 고객에게 정말 의미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것에 그 누구보다 관심이 많으신 분이라면 저희팀에 오셔서 같이 고객이 ‘좋은 음식을 먹고싶은 곳에서’ 먹을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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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 배민쇼핑라이브 기획자


담당업무 소개

Q. 나영님께서 담당하시는 기획 업무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우아한형제들에서 최근에 오픈한 ‘배민쇼핑라이브’ 서비스의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요. 배민쇼핑라이브는 MD(Merchandising Manager)가 소싱한 상품들을 배민앱 내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판매하고, 고객은 실시간으로 채팅을 통해 셀러와 소통하며 상품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얻고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배민쇼핑라이브에서는 크게 3가지 서비스를 관리하고 있는데요. 첫째는 일반 고객들이 라이브 방송을 보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배민앱 내의 배민쇼핑라이브 서비스 둘째는 셀러가 배민쇼핑라이브에 입점해서 판매할 상품을 직접 등록하고 이후 판매된 내역을 확인하거나 발주/발송 처리, 정산된 내역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셀러오피스, 셋째는 내부 직원들이 셀러의 입점이나 상품 판매를 승인하거나, 방송을 등록, 진행하고, 컨텐츠를 전시하는 내부 운영어드민 입니다.

저는 배민쇼핑라이브가 최초 오픈하는 시점에 백엔드 시스템(셀러오피스, 운영어드민)을 구축했어요. 셀러가 어떻게 입점할 수 있는지, 상품 등록할 때는 어떤 항목들이 필요할지, 정산주기는 어떻게되어야 할지 등에 대해 주로 고민하였고 유관부서들과 논의하며 정책을 정하고, 상세 프로세스 등을 기획하여 서비스를 만들어나갔습니다. 오픈 이후에는 MD, PD, 사업 부서 등 유관부서의 요구 사항들을 수집하여 로드맵을 세우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과제들을 진행하며 셀러오피스와 운영어드민을 개선하는 업무를 진행했습니다.

최근에는 일반 고객향의 배민쇼핑라이브 앱 프론트기획을 담당하게 되었어요. 유관부서 및 고객의 요구 사항을 수집한 것을 기반으로 서비스의 로드맵을 세우고, 액션 아이템에 대한 상세 기획을 진행하는 업무였습니다. 개발자, 디자이너와의 밀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프로젝트가 목표한 바를 원활하게 이룰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은 백엔드 시스템과 동일하지만, 서비스를 이용하는 주 고객이 다르기 때문에 저의 고민 포인트도 바뀌었어요. 배민쇼핑라이브로의 고객 유입을 늘리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구매 고객의 서비스 사용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할지, 고객이 구매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등 더 좋은 서비스 가치를 제공할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습니다.

과제 수행 과정

Q. 배민쇼핑라이브 서비스를 다른 서비스와 비교했을 때 기획자로서 특별히 관리해야 하는 사항이 있으신가요?

배민쇼핑라이브 서비스를 기획하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은, 전체적인 커머스 시스템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기획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기능을 기획할 때 셀러의 상품 데이터가 어느 범위까지 사용되고 영향을 미치는지, 배송 프로세스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이해하고 있어야만 서비스 영향 범위를 파악하고 놓치는 부분 없이 기획할 수 있어요. 개발자분들과도 커뮤니케이션하기에 용이하고요.

프론트 앱에 노출되는 기능들은 단순히 프론트 앱 개발만으로 해결되지 않고 운영어드민, 셀러오피스 등의 작업도 함께 병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프론트 기획이지만 운영어드민, 셀러오피스의 업무 범위까지도 미리 파악하여 담당 팀에 공유하고, 원하는 일정에 맞춰 일이 진행될 수 있기에 노력하고 있어요.

그리고 다른 서비스와 달리 특별하게 관리해야 할 점은 사업과 관련된 것에 관심을 놓지 않는 것 입니다. 통신판매중개를 할 것인지 직매입을 할 것인지 등의 사업 방향에 따라 시스템에 영향을 줄 수 있고, MD분들이 새로운 상품군을 소싱 한다면 새로운 상품정보 제공 고시가 추가되어야 하고, 새로운 쿠폰 혜택을 주고 싶을 때는 쿠폰 시스템이 변경되는 등, 시스템과 서비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가 추구하는 사업의 방향성과 소싱하는 상품, 방송 편성 스케줄 등에 대해서도 항상 관심을 가지려 합니다. 이런 대응 사항이 생겼을 때는 최소한의 스펙으로 빠르게 대응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어요.

또한 “일반 구매자만이 우리의 고객이 아니다.”라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요. 셀러, 방송 PD, MD, 내부 운영자 모두 우리의 고객이고 서비스의 작은 변화 하나가 이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백엔드나 프론트에 변화가 있을 때 이런 이해관계자들에게 사전에 공유하고 이슈가 없는지 체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성장이야기

Q. 우아한형제들에서 일하시며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게 된 계기나 경험이 있으신가요?

저는 ‘매일을 열심히 살다 보면 어느 날 조금은 성장해있겠지’라고 생각하는 타입이지만, 이곳에서 크게 두 번의 경험이 있었고 이전에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업무를 맡아 하나씩 해결해 나갈 때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쇼핑라이브를 담당하기 전에는 ‘배민장부’라는 사장님(업주향) 매출 관리 서비스를 담당했습니다. 배민장부 이전에는 배민앱 기획을 담당하고 있었기에, 갑자기 ‘사장님’이라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굉장히 막막했어요. 더구나 매출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대해 서비스를 기획하려니 어렵기도 했고요. 그렇지만 사장님을 인터뷰하거나 설문조사, 관련 책 읽기 등을 통해 사장님에게 어떤 것이 필요한지 알기 위해 노력했고, 그 정보들을 기반으로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오픈 이후에는 서비스 기획뿐 아니라 배민장부 가입자를 늘리기 위해 직접 사업 제안도 해보고, 마케팅 이벤트 계획도 세우는 등의 다양한 업무를 하며 서비스가 성장하기 위한 많은 노력들을 했고 조금씩 사장님들이 배민장부를 좋아해 주시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만들고 성장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기획 외에 해보지 않았던 분야의 업무도 하며 제 자신도 함께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전엔 배민을 바라보는 시각이 2D였다면, 배민장부를 하며 3D로 확장되었다고나 할까요 :)

두 번째는 바로 현재 제가 맡고 있는 쇼핑라이브 백엔드 시스템을 기획할 때였어요. 커머스 서비스를 기획해본 경험이 없는 제게 배민쇼핑라이브는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인터넷쇼핑으로 물건을 사보기만 했지 셀러가 입점할 때 회사에 제출해야하는 기본적인 서류는 무엇인지부터 시작해서, 배송은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되는지, 결제 데이터는 어떻게 정산되는 것인지 등 기본적인 커머스 시스템을 알고 기획한다는 것이 쉽지 않더라고요.
그렇지만 타사 벤치마킹도 많이 하고, 커머스 경험이 있는 분들의 조언도 받으며 무사히 서비스를 오픈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고민을 하며 잘 몰라도 어떻게든 알아가며 서비스를 만들어나가고 고민이 결과물로 만들어졌을 때, 제 스스로도 성장했다고 느껴지는 것 같아요. 첫 방송이 시작되고, 채팅들이 마구 올라가던 순간의 감동을 잊을 수 없어요. ‘내가 또 한 번 해냈구나.’라는 뿌듯한 마음과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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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 역량에 관한 생각

Q. 배민쇼핑라이브의 서비스 가치를 만들기 위해 기획자가 갖춰야 할 역량은 무엇인가요?

제가 배민쇼핑라이브 서비스를 기획하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과 연결되는 것 같기도 한데요.
기본적으로는 커머스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백엔드 시스템과 프론트엔드 그리고 서비스 전반에 걸쳐 고민할 수 있는 자세와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말했듯 프론트와 백엔드는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어느 하나만 생각해서는 완성도 있는 서비스를 기획하기 어려워요. 또한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서비스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인 만큼 이 시장을 이해하고 빠르게 대응해나가는 역량도 필요한 것 같아요.

그리고 서비스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실행계획을 단계적으로 세우고, 빠르게 실행해야 하며 이러한 실행계획은 당연히 우리 고객에 대한 정량/정성적인 분석과 이해가 반영된 계획이어야 할 것이고요. 유사 서비스들을 사용해보며 같은 기능을 똑같이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이건 왜 이렇게 했을까? 이 기능은 왜 필요했을까?’ 등 우리 서비스에는 어떻게 적용하면 좋을지를 고민하고 생각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개발자, 디자이너, QA, 사업 부서 등 다양한 직군과 함께 협업할 일이 많은 만큼 다양한 요구 사항들을 수집하고 다양한 의견을 조율해 필요한 경우에는 설득하고 납득시킬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왜 이 프로젝트를 해야 하는지’와 같은 최상위 또는 공동의 목표를 정해 한 방향을 보고 나아갈 수 있도록 이해시킬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합니다.


우아한형제들 문화

Q.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하길 잘했다고 생각되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입사하고 가장 좋았고 잊을 수 없는 순간이 있는데요. 바로 입사 후 첫 번째 우아한데이(현재 전사발표)였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의 전사발표는 매월 첫째 주 금요일에 지난 한 달간 각 사업 부서의 주요과제 진척사항, 사업 계획과 KPI 등을 공유하는 동시에 회사의 사업 현황과 주요 소식에 대해 공유해 주는 시간인데요. 보통의 구성원들은 타 부서에서는 어떤 일을 하고, 어떤 사업적 목표와 성과를 내고 있는지 알기 쉽지 않은데 모든 구성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각 사업 부서의 업무를 공유하고 KPI를 달성했다면 잘했다고 칭찬하고, 달성하지 못했다면 동기부여를 해주는 시간이 인상적이었어요. 또 범준님(대표님)도 우리가 가고 있는 방향, 큰 목표를 공유해 주시며,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일하는 동기를 부여해 주시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하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어느 회사에서 이렇게 주기적으로 목표와 KPI를 공유해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뿐만 아니라 주 4.5일제 근무로 매주 월요일 아침에 오후에 출근하는 날이면 ‘아,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하길 잘했구나’ 생각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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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Q. 나영님이 기획자를 선택하게 되신 계기와 이유를 이야기해주세요.

대학 시절 컴퓨터 관련 전공으로 기획, 개발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학부 과제와 공모전에 참여하면서 신규 서비스를 고민하고 기획하는 것도 종종 경험했고요. 서비스에 대한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정리해나가는 과정에서 ‘실제로 내가 기획한 서비스가 공개되고 잘 되면 얼마나 보람 있을까,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기획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부터 기획자가 되기를 꿈꿨어요

운이 좋게도 첫 회사에서부터 많은 사용자가 사용하는 서비스,기획 업무를 맡게 되었고, 좋든 나쁘든 고객의 피드백을 들을 때 ‘이만큼 고객이 우리 서비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구나’라고 보람을 느껴 지금도 이 일을 계속하고 있는 것 같아요. 특히 고객의 불편사항을 개선하여 그 피드백이 칭찬으로 돌아왔을 때의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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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 배민상회 기획자


담당업무 소개

Q. 현재 우아한형제들에서 용훈님이 맡고 있으신 과제 및 프로젝트를 소개해 주세요.

저는 현재 신선 식재료와 배민감성으로 재해석한 포장용기, 배달비품 등을 판매부터 배송까지 모두 책임지는 ‘배민상회’ 쇼핑몰 내에서 물류 플랫폼을 개선하고, 고도화 과제를 진행하는 PM(Product Manager)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2021년 상반기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 플랫폼 서비스를 개선하여 새롭게 런칭했는데요. 여기서 의미하는 공급망 관리란 공급자로부터 고객에게 이르는 전체적인 연결고리 관계와 구매/재고/물류/정산관리 등의 여러 기능 및 서브 프로세스를 포함하고 있는 서비스를 지칭합니다. 따라서 프로세스 자체가 회사 전역으로 광범위하고, 내부 사용자 뿐만 아니라 많은 외부 협력사분들도 같은 도메인을 바라보고,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움직여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외부 사용자별 또는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협업에 관한 생각

Q. 다른 직군 부서와의 협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과 다양한 종류의 경험들이 모였을 때 발생하게 되는 이해관계의 충돌과 마찰은 협업 과정에서 피해 갈 수 없는 필수적인 요소인데요. 이때 기획자는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조정하면서 나오는 의견들을 수렴하여 아이디어를 극대화시키는 역할이 중요합니다.

이를 잘하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중요하지만 역시나 Product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사업과 서비스 관점의 도메인 지식은 물론이고 개발과 디자이너 관점의 최소한의 지식은 알고 있어야 위와 같은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죠. 예를 들어 고객 배송 플랫폼을 개선하려고 하는데 사업적인 목표 달성에 대한 이해도가 없거나, 현재 구조에서 구현이 가능한지 아닌지를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설계를 시작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한다면 프로젝트가 효율적으로 흘러가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직군 부서와의 협업에 있어서 기획자, 특히 PM(Product Manager)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Product에 대한 이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여기에 덧붙여 과제 전체 맥락에 대한 내용과 연계성에 대해 혼자서 이해하는 수준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정리를 잘하여 동료 구성원들에게 상시적으로 내용과 상황을 공유하고,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까지 한다면 금상첨화입니다.


과제 수행 과정

Q. 용훈님께서 맡게 된 과제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수행하는 전체 과정이 궁금합니다.

기획자로 일을 하다 보면 요청 사항과 진행 과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과제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시급성’과 ‘난이도’입니다. 간략히 풀어서 얘기하면 ‘시급성’은 전략적 중요도와 경영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시급하게 추진이 필요한데, 현재 시점으로 진행할 것인지, 중장기적 관점으로 추진해야 될지를 판단하는 것을 의미하며 ‘난이도’는 현재 수준에서 과제를 바로 진행할 수 있는지의 높고, 낮음의 수준을 판단하는 것이죠.

사실 이렇게 우선순위를 잘 정리하고 움직이더라도 시급성 높고, 난이도는 낮은 과제를 동시에 병렬로 진행할 때도 많은 것 같습니다. 중장기적 관점의 전략 과제도 중요한데 지금 당장 개선이 시급한 운영 개선 과제도 중요한 것처럼 말이죠. 또한, 이러한 우선순위 결정을 내릴 때 특정 담당자 혼자서 판단하고, 결정하여 과제를 추진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한 행동이며 관련 담당자들과 커뮤니케이션하여 우선순위 등을 수시로 조정하고 반영하여 최대한 효율적으로 과제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정리하고, 공유합니다.

이후 선정된 과제에 대해서 기획자는 정책/사양/기획서 위주로 동료 구성원들에게 리뷰를 진행하고, 진행사항과 결과물을 면밀하게 점검해 나가며 과제 종료 후에도 모니터링하고, 개선 사항 등을 정리하여 다음 플랜을 계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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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역량에 관한 생각

Q. 좋은 기획자에게 필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좋은 기획자의 역할은 커뮤니케이션과 구조적인 사고입니다.

첫 번째, 서비스 기획자는 고객과 시장에서 원하는 니즈를 기반으로 그 본질을 파악하고, 새로운 가치를 서비스 플랫폼으로 만들어내는 즉, 하나의 서비스 플랫폼을 책임지는 PM(Product Manager) 역할을 주로 수행하게 되는데요. 이러한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과정에서 직군마다 사용하는 언어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프로젝트 시작과 끝까지 같은 언어로 이해시키고, 동일한 생각과 방향을 유지할 수 있게 끔 만들어내는 역할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두 번째, 우리의 업무가 고객 니즈에 대한 본질을 파악하여 충족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 업무인 만큼 전체 맥락과의 연계성 속에서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구조적인 사고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못한 경우 고객 니즈 본질과는 무관하게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죠.

언급드린 이 두 가지 역량은 저에게도 늘 어려운 숙제이자 도전인데요. 결국 고객을 이해하고 동료를 이해한다면 좋은 프로덕트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지고, 기획자로서의 목표도 이룰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아한형제들 문화

Q. 미래의 동료분들에게 회사와 팀 자랑을 해주세요!

우아한형제들은 크게 공간의 제약 없이 편안한 자세로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곳입니다. 또한 스스로의 원칙과 규칙을 세워 일할 수 있는 자율적인 문화를 지향하고, 회사가 직원들에게 ‘관리’ 가 아닌 ‘관심’으로 접근한다는 점을 직접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죠.

현재 제가 속해 있는 팀은 목적 조직으로 기획/개발자가 한 팀이 되어 도메인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고민을 함께 공유하고, 만들어 나가며 출시합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진행 시, 기획은 기획만을 준비하고 개발은 개발만을 준비하여 서로 업무 진행 사항 등을 컨펌받는 형식으로만 진행하는 것이 아닌 스크럼 미팅을 통해 설계 관점과 비즈니스 및 사용성 측면에 따른 결합도, 응집도 등을 서로 공유하고 체크하여 현재와 미래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최적의 도메인 설계를 목표로 효율적으로 움직입니다.

실제 2021년 상반기 SCM 플랫폼 신규 개선 과제를 진행할 당시에도 도메인 범위가 큰 반면 진행과 동시에 정리를 해나가야 하는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다 보니 그만큼 개발 점검, QA 이슈 상황이 많이 발생하게 되었는데요. 다행히 팀원분들께서 ‘역할론 관점’과 ‘스트레스’적인 부분보다는 ‘우리’의 관점으로 어떻게 하면 우리의 목표를 더 성공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체크하고, 보완해 주셔서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서로 부족한 부분도 자연스럽게 채워나갈 수 있었고, 무엇보다 팀원분들 모두 실력뿐만 아니라 좋은 성품까지 갖추고 계셔서 앞으로 함께 성장하며 미래를 기대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는 팀으로 말씀드려보고 싶네요. 그리고 제가 이렇게 기획자로서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게 된 것도 다 지금의 팀원들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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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Q. 본 직무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예비 기획자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정체되기도 하고, 상황이 급변하기도 해요. 그러다 보면 정리와 동시에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항상 유연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해나가고, 팀워크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은 책임감을 바탕으로 본인 프로젝트를 꼼꼼하게 완성해나가며 항상 서로를 신뢰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동료분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새롭게 만나게 될 예비 기획자분들께서도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커뮤니케이션 스킬도 중요하지만 Product에 대한 지식을 갖추는 부분 꼭! 잊지 마시고요. 주도적으로 업무를 이끌어 나가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분명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말씀드려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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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 김현정 ∙ 개발자 우태균 / B마트서비스


담당업무 소개

Q. 우아한형제들의 B마트서비스팀에서 맡고 있으신 역할과 하루일과를 소개해 주세요.

김현정님: 안녕하세요. 김현정입니다. B마트에서 팀원들과 함께 B마트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B마트 서비스가 배민마켓이라는 서비스 명칭을 지녔던 시절부터 함께 해왔는데요,
배민에서 ‘마트 장보기’ 배달이 가능하다는 것이 생소하던 시절부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어떠한 단계를 거쳐 제공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구현하며, 유저 피드백을 통해 다음을 고민하는 사이클을 돌리고 있습니다.

직무는 서비스 기획이지만, B마트서비스팀에서의 서비스 기획 업무는 PO, PM, 서비스기획, UX 디자이너 등 직무 타이틀에 갇히지 않고, 필요에 따라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서비스의 비전과 목표를 고민하는 일부터 함께 참여하여, 과제의 목적과 목표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액션 아이템들을 낼 수 있는 환경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분기별 방향성에 맞게 ‘우리가 이 일을 왜, 어떻게 할 수 있을까?’를 구성원들과 함께 고민하고 있고요.

우선순위, 리소스, 영향 등의 제약 사항들 간에 균형을 유지하면서 로드맵도 그리고, 과제를 구체화시키면서 디자이너분들과 UX도 함께 고민하고, 오픈 후속 계획까지 담당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서비스에 대한 방향도 중요하지만 팀원들과 더 효과적으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협업에 대한 방향을 고민하고 시도해보는 일들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하루 일과를 소개드리면 매일 오전 스크럼을 진행하고, 주 1회는 스크럼 직후 서비스와 관련된 지표를 브리핑하고 특이사항을 공유하는 파트별 회고를 하고 있어요. 데일리 업무로는 팀 내외부의 각 이해관계자들을 소집하여, 과제의 방향을 잡아가며 상세기획을 설계하거나 실험 방향을 논의하고 개발/QA 진행 상황과 이슈를 파악하고 대응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태균님: 안녕하세요. B마트서비스팀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우태균입니다.
B마트서비스팀은 고객분들이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앱과 웹 서비스를 만들고 있는데요.
저와 같은 백엔드 개발자들은 서비스에 필요한 각종 API를 제공하고 상품, 카탈로그와 같이 노출에 필요한 데이터를 관리하고 제공합니다.

저를 포함 네 명의 백엔드 개발자들은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함께 작업하고 있는데요, 최근 저는 다양한 상품을 고객들이 원하는 시점에 원하는 구성으로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개인화 추천 상품 구좌와 AB 테스트를 통한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발전을 위한 기반 작업을 하고 통계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기획자, 프론트 개발자, 백엔드 개발자들이 모두 함께하는 만큼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맡은 과제의 시작부터 모두 같은 방향을 보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함께 논의하고 있고, 일의 진행 상황을 데일리 스크럼과 상시 회고로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런 업무 체계는 백엔드 개발자들끼리도 마찬가지인데요. 코드 리뷰를 포함해 서로의 업무 상황을 수시로 공유합니다. 누군가의 부재에도 팀 업무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맡은 과제의 업무량이 많을 때에도 항상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어, 업무 공유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방식

Q. 서로가 가장 잘하고 있는 점은 무엇인가요?

현정님: 태균님은 언제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터놓고 함께 의논할 수 있는 개발자입니다. 제가 종종 태균님에게 ‘이 과제는 태균님 이름도 기획에 넣어야된다’라는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요. ‘HOW TO’가 다 정해져 있는 단계가 아니라, ‘우리는 지금 이런 문제가 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향성이 가장 적합할까?’를 함께 터놓고 고민해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하기 전에는 ‘개발자들에게 많이 물어보는 것은 좋지만, 모르는 것을 너무 많이 티 내지는 말아야겠다’라는 어리석은 두려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또는 ‘서비스 과제에 대한 명확한 해결 방향은 기획자가 가지고 있어야 한다.’라는 생각들도 가지고 있었죠.ㅎㅎ
지금은 문제들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모르는 것도 바로 물어보면서 협업이 쫀쫀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생각이 변하게 된 배경에는 태균님과 같은 개발자분들의 프로덕트에 대한 책임감과 동료와 협업하는 자세가 있어서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고맙습니다.

태균님은 현재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지만, 앱에 대한 이해도도 높아 백엔드와 앱 모두를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의 이슈를 파악하기 위해 논의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되고,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뛰어나셔서 태균님께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
앞으로도 이것저것 더 많이 배울테니 잘 부탁드립니다!

태균님: 이렇게 앞에서 칭찬을 들으니 부끄럽네요.ㅎㅎ 현정님은 항상 발전하는 분이에요. B마트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그동안 하지 못했던 시스템적인 부분들도 많이 챙기게 되었어요.
추천 로직, 각종 서비스 지표 관리, AB 테스트 실험과 같은 기존 UX/UI에 익숙하게 진행하시던 기획과는 또 다른 업무임에도 특유의 꾸준함으로 공부하고 성장하며 일이 잘 될 수 있게 큰 역할을 해주셨어요.

항상 밝은 기운으로 일하시는 현정님은 늘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심 넘치는 커뮤니케이션을 자랑하세요. 일을 하다보면 힘든 순간도 분명 있을 텐데 언제나 긍정적인 기운으로 분위기를 살려주셔서 현정님과 함께 협업할 때면 저도 힘을 내고 일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다른 팀과 협업할 일도 많고 회의도 너무너무 많은 현정님, 부디 지치는 일 없이 언제나 행복하게 함께 일하길 바라요!

현정님: 저도 태균님에게 항상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으면서 일하고 있어 고마워요.ㅎㅎ 성장하는 경험은 훗날 미화될 수 있지만 그 과정이 힘들 때도 있는데요, 태균님을 비롯한 B마트서비스팀 구성원들이 만들어주시는 분위기 덕에 여러 심리적 쿠션을 지니고 천천히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운이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일희는 자주 하되 일비는 적게 하면서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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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에 관한 의견

Q. 협업하시며 가장 신경 쓰시는 점은 무엇인가요?

현정님: 협업을 하면서 가장 신경쓰는 부분은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이 한배를 타고 가게 하는 거예요.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 함께 일을 하는데, ‘이건 누군가 시켜서 하는 일이다, 해야만 해서 하는 일이다’라는 생각이 조금 덜 들었으면 좋겠고, 해당 과제를 수행하면서 본인의 성장도 함께 느꼈으면 좋겠어요. 회사 일이 항상 재밌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다’라고 느끼면서 일할 수 있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작은 장치들을 조금씩 더 구성해보고 있어요.
하나의 프로젝트를 위해 다양한 구성원들과 협업하기 때문에 스스로를 돌아보면 아직 모든 구성원들에게 그런 마음을 전달하는 장치를 적용하거나 하지는 못하고 있는데요, 적어도 팀 구성원분들에게만이라도 그 마음이 와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태균님: 저도 현정님이 놓은 장치에 당하고 있는 거군요?

현정님: 글쎄요.. 그럴지도 몰라요ㅎㅎㅎ 당해주셨다면 감사드리고요ㅎㅎㅎ 태균님은요? 태균님도 팀 내외부 모두 협업이 잦으신 편인데, 협업하시면서 무엇을 가장 신경 쓰시는지 궁금해요.

태균님: 저도 현정님 얘기에 전적으로 공감해요. 팀의 업무 특성상, 언제 어떤 일이 새롭게 생길지 모르고 사용자와 바로 맞닿아 있는 영역을 개발하기 때문에, 팀 구성원들과 공감하며 과제에 함께 몰두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정님이 신경 써 주시는 부분들 덕분에 자칫 다운될 수 있는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타파해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협업을 하다 보면 함께 일하는 상대로부터 감정적인 부분에서도 영향을 받게 되는데요. 무작정 밝은 분위기를 넘어 서로 힘을 주고 생산적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서로를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중요한 커뮤니케이션을 뒷받침해 주는 건 각자의 역할을 최선으로 하고 있다는 신뢰인 것 같아요. 현정님은 누가봐도 너무 열심히해요. 항상 현정님을 보며 더 노력하려합니다.ㅎㅎ

역량에 관한 생각

Q. B마트서비스팀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어떤 역량이 필요한가요?

태균님: 서비스 사용자 즉, 고객의 입장에서 충분히 생각하고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개발자로 일을 하다 보면 편한 길과 어렵지만 보다 서비스에 이로운 길이 보이기 마련인데요. 이때 생각의 흐름이 개발할 기능에 대한 구현으로부터 시작되면 편한 길에 맞춰 편협한 시각을 갖기 쉬운 것 같아요. 이를 항상 경계해야 하고 실제 사용될 환경부터 내부 시스템까지 고객 입장으로 설계하고 고민하는 게 매우 중요해요. 프론트 개발자들에게 제공할 기능을 넘어 어디서부터 시작되어 이 서비스가 제공되는지 큰 흐름을 놓치지 않고 생각해야 합니다.

현정님: 말씀 주신 부분 외에 저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고객 분석 능력을 꼽아보겠습니다.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먼저 이야기하자면 B마트는 다양한 유관 부서와의 협업 밀도와 빈도 모두 굉장히 높은 편이에요. <가장 좋은 가치를 제공하겠다>라는 큰 꿈은 같지만, 팀마다 서로의 의견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러한 상황에서 과제가 발의되었던 목적을 돌아보고 서로의 시각이 다른 이유를 살피면서, 더 나은 방향이나 협의점을 함께 모색할 수 있도록 조율해 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팀원분들과도 빠른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서로의 이해도나 공감대를 맞추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고객 분석 능력>이라고 말씀을 드렸는데요, <데이터 분석 역량>이라고 말하지 않은 이유는 꼭 쿼리를 직접 짜지 않더라도, 다른 분들과 협업하면서 서비스 이용 현황을 살피는 능력, 정성적인 리서치에서 발견할 수 있는 인사이트를 모두 포함하고 싶어서이기도 해요. 또 통계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갖추면서 이러한 데이터를 바라보아야 잘못된 해석 등의 오류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을 데이터분석팀과 협업하면서 배우고 있어서, 이런 기본적인 통계 지식을 알아가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고객 분석 능력> 안에 모두 포함하고 싶습니다.

B마트에서 기획자가 실제 과제를 착수할 때, 이 과제에서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지표가 무엇일까 고민하고, 로그 설계에 대한 부분들도 데이터분석팀과 함께 협업하면서 챙기고 있기 때문에, 업무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중요도를 느끼게 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직은 저도 많이 부족한 부분이라, 개발자분들께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기획자들끼리 주 1회 서비스 분석 스터디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처음 입사할 때부터 고객 분석 능력 스킬 셋이 높을 필요는 없어요. 함께 알아가고자 하는 의지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

Q. 그렇다면, B마트서비스팀의 백엔드 개발자로서는 어떤 기술 역량과 자질이 요구되나요?

태균님: 개발 영역에 관계없이 커머스 분야에 필요한 기술역량으로 소개 드릴게요.
B마트는 네이티브 앱과 웹이 적절히 결합된 형태를 취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각 환경이 갖는 특성과 JavaScript Interface를 비롯한 데이터 교환의 흐름, 서버와의 통신을 위한 데이터 처리 구조에 익숙하거나 잘 알고 있어야 해요.

저희 백엔드 기술 스택으로는 Java 8 + Spring + Redis + Mysql(Aurora,maria DB) + Queue(aws SNS + SQS)로 이루어져 있어요. 주된 작업은 대부분 이 기술 스택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역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모니터링, 로그 시스템, 추천/통계 시스템을 위해 InfluxDB, Kafka, Airflow, Athena, Grafana, Prometheus 등 다양한 기술을 상황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해요.

배포 환경 구성과 부하 테스트, 각종 스크립트 영역까지 포함하면 더 다양해질 있는데 이런 기술들을 모두 잘하는 건 어렵습니다.
그렇게 때문에 개발자는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개발 분야는 요구받은 것 이상으로 주도적으로 수행해 성취를 이뤄내고, 부족한 분야지만 책임감이 따르는 입장에서는 빠르게 학습하고 습득해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려는 자세가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그 외 앱 개발 환경도 말씀드리면 Swift, Kotlin 전환, Rx, DI 적용, 아키텍처 변환 등의 과정을 거쳐 지금의 기술 스택을 갖게 되었어요. 웹은 Vue.js, React.js 모두 활용되고 있고 디자인 시스템을 비롯한 공통 컴포넌트 확장 등을 통해 끊임없이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어요.

B마트뿐 아니라 우아한형제들은 개발자로서 성장하는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개인의 역할을 스스로 한정 짓지 않고 주위를 둘러보며 필요한 일들을 하나하나 함께 이루어 나간다면 기술 역량은 자연스럽게 높아진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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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문화

Q. 두 분이 함께 회사와 B마트서비스팀의 매력을 자랑해 주세요!

현정님: B마트서비스팀은 한 팀에 웹, 앱, 백엔드 개발, 기획자가 모두 한 팀인 목적 조직으로 되어 있어요. 디자이너는 다른 팀이지만 호흡을 잘 맞춰와서 거의 한 팀처럼 일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라는 아이디어가 있을 때, 각 구성원들이 빠르게 의견을 주고받으며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팀의 역학관계, 리소스 등 조심스러울 수 있는 부분보다 문제의 본질에 조금 더 초점을 둘 수 있죠.

서로의 파트들과 동고동락하는 모습을 함께 봐오기 때문에, 서로의 파트에 대한 이해도도 쌓아올릴 수 있는 측면이 있어요. 이전 회사들에서 기능조직에서도 있어봤지만, 개인적으로는 목적 조직만의 가진 장점도 아주 매력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태균님: 맞아요! 특히나 그 구성원분들이 모두 좋은 사람들이라는 점도 너무너무 큰 장점이에요. 이 팀에서 일하면서 즐거웠던 경험이 아주 많거든요. 촉박한 일정이 주어졌을 때도 함께 웃으며 열정적이고 도전적으로 일할 수 있는 팀원들이에요.

여러 분야의 개발자들이 함께 일하다 보면 서로의 영역에 대해 더 이해하게 되고 그만큼 배우게 되는 점도 많아요. 저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앱 개발자로 이 팀에 합류했지만 백엔드 분야의 업무도 조금씩 받아 가며 직무를 전환한 케이스에요. 아무리 제가 백엔드 개발을 할 수 있었다 하더라도 서로 히스토리를 모르고 업무 연계성이 떨어지는 분리된 팀 구조였다면 불가능한 일이었겠죠. 서비스에 관심이 많고 팀이 함께 같은 목표로 나아가는데 의미를 가진 분이라면 저희팀은 단연 최고의 팀이라고 얘기할 수 있어요! 현정님~ 현정님은 우아한형제들 회사 자체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현정님: 회사가 구성원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아쉬운 점들을 개선해나가려는 점들이요. 또 결혼, 임신, 육아하시는 분들이 적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제도들을 지원하고 있고, 그런 제도들을 계속 보강시켜나가려는 점들도 큰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맞이할 고객의 폭이 넓어질수록, 구성원들의 다양성이 보장된 환경에서 일해야 고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이런 점에서도 회사가 다양한 환경과 상황의 구성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부분들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재택근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부분들도 고맙고요! 그리고, 애용하고 있는 도서비 구매 지원! 마음껏 읽고 싶은 책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태균님: 다시 강조하지만 전 회사의 소통 문화도 큰 강점인 것 같아요! 회사가 꽤 크게 성장했는데도 대표님이 매주 진행하시는 우아한 수다 타임, 매달 진행되는 전사발표는 회사의 방향성 뿐만 아니라 모든 구성원의 소망까지 서로 나누고 함께 나아가려는 모습이라 참 좋다고 생각해요.
단순히 회사의 직원으로써 맡은 업무만 하는 입장이 아니라 우아한형제들의 구성원이 되어 함께 고민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마음을 갖게 해줘요.

마무리하며

Q. 우아한형제들에 입사를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응원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태균님: 우아한형제들은 참 특별한 회사라고 생각해요. 밖에서 보았던 우아한형제들은 구성원들이 똘똘 뭉치는 문화를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입사하고 나니 작은 행사와 문화 하나하나가 구성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이루어지더라고요.
내가 공감하는 일을 좋은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곳에서 같이하게 될 분들이 기대되고 또 응원합니다.

현정님: 아직도 저희는 갈 길이 멉니다! 이 팀에서는 내가 하고자 했던 일들을 조금씩 도전해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실 거라고 생각해요. 서비스에 대해서 다양한 구성원들과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어가면서 함께 고민하고, 성장해나가실 분들 모두 환영합니다. 저희가 더 잘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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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 김해니 ∙ 개발자 송인태 / 라이더서비스


담당업무 소개

Q. 우아한형제들에서 담당하시는 업무와 역할을 소개해 주세요.

김해니님: 안녕하세요. 딜리버리플랫폼팀 라이더서비스파트에서 일하고 있는 서비스기획자 김해니입니다.
배민커넥터가 배달을 수행하기 위한 서비스를 기획하고 운영하며 개선사항을 모니터링(Monitoring)하고, 사업팀과 운영 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화면 UI/UX, 어드민을 기획하고 있어요.

송인태님: 안녕하세요. 딜리버리플랫폼팀 라이더서비스파트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고 있는 송인태입니다.
파트에서 저는 배민커넥트 생애주기에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저는 라이더 분들이 서비스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신규 기능을 개발하거나 개선을 진행하고, 시스템 지표들을 모니터링하며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일하는 방식

Q. 두 분은 주로 어떤 업무를 함께 하시나요?

인태님: 라이더분들의 라이프 사이클을 함께 관리하고 있어요. ‘배민커넥트’ 런칭 후 라이더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였고, 이로 인해 배민커넥트의 다양한 사용자들을 위한 기능을 기획, 개발하고 있습니다.

해니님: 조금 더 상세히 설명드리면, 배민커넥트앱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하게 배달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배민커넥트 지원 관리, 시간제 보험 구축, 정산시스템 관리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어요.

인태님: 맞아요. 또한 라이더분들에게 배달에 필요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개인화된 운행 통계를 제공하고, 맞춤형 안내를 하기 위해 브레이즈도 도입하고 있죠.

Q. 맡은 과제의 업무 우선순위는 어떻게 정하시나요?

해니님: 분기별 진행해야 하는 큰 과제 단위 업무를 현업부서와 논의하여 우선순위에 따라 진행합니다. 요청 업무 외에도 자발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발견한 개선사항들을 기획/개발 프리 플래닝을 통해 정합니다. 기획 프리 플래닝에서는 현업부서에서 한 주간 전달받은 이슈들을 공유하고 주 단위로 꼭 완수해야 하는 업무들을 정리해요. 예를 들어 ‘이번 주는 세부 정책 논의가 완료되어야 한다, 사용자 스토리 정의를 시작해야 한다’등의 전체 과제의 세부 실행 목표와 일정을 세웁니다.

인태님: 개발 플래닝에서는 개선해야 할 일을 각자 티켓으로 만들고, 매주 금요일에 만나서 티켓을 보며 우선순위를 다 같이 정하고 있어요. 그 후 월요일에 파트 플래닝에서 해당 내용을 기획자분들과 정리하여 해당 주 스프린트에 포함할지 여부를 결정해요.

Q. 과제를 진행하는 순서는 어떻게 되나요?

해니님: 과제의 배경, 목적이 정해지고 나면 담당자들이 모두 모여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킥오프 미팅(Kickoff meeting)을 진행해요. 미팅에서는 정책을 협의하거나 리스크를 검토해 사용자 스토리를 정의하는 상세기획을 시작합니다.

인태님: 저도 상세기획에 참여하여 현재 구축되어 있는 시스템의 영향 범위를 파악하고, 지원할 수 있는 범위안에서 피드백을 주고받아요. 기획자분들과 같이 Task를 정리하고 개발 일정을 수립하고 개발을 진행합니다.

해니님: 기획자인 저는 그동안 개발에 필요한 기능을 함께 정의하고 QA 담당자분들과 Test Case를 정리하여 QA를 수행합니다. 오픈 전 배포 시나리오를 통해 운영, 시스템에서 챙겨야 할 부분을 정리하고 배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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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업에 관한 의견

Q. 두 분이 함께 협업하여 이룬 성과나 성취의 순간을 이야기 해주세요.

인태님: 저는 해니님이랑 같이 라이더분들이 배민 커넥트 앱을 통해서 지원할 수 있게 한 프로젝트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해니님: 저도 이 프로젝트가 가장 인상 깊은데요. 기존에는 외부 시스템을 통해 가입을 해야 해서 프로세스가 복잡했어요. 배민커넥트 지원자들이 지원을 완료하는데 허들이 되었고, 배민커넥트 앱에서 한 번에 가입을 완료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인태님: 맞아요. 지원자뿐만 아니라 관리자도 타 시스템에서 지원관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많았는데요. 우리 시스템으로 일원화함으로써 관리에 필요한 기본 기능 외에 앞으로 더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어요.

해니님: 지원자는 지원이 편리해지고 관리자는 심사절차가 간편해지면서 라이더분들이 더욱 빠르게 지원을 완료해 배달을 바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점이 저는 큰 성취의 순간이었어요. 아직 개선할 점이 많이 남아있지만, 이런 성취감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답니다.

Q. 협업 과정에서 서로에게 가장 고마웠던 순간을 소개해 주세요.

인태님: 항상 해니님한테 고마워요. 해니님은 다른 유관부서와 원활하게 소통하고 그들의 요구 사항을 명확하게 정리하여, 이에 대해 기획 및 정리를 잘 수행해 주십니다. 또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잘 들어주세요. 개발하다 발견되는 논의 사항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주고 의견을 반영하면서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나가세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요즘 쿵짝이 잘 맞는 거 같아요! 어떤 업무를 개선해야겠다 하면 벌써 해니님이 생각을 해주시고 있더라고요.

해니님: 인태님과는 액션배우들 합을 맞춘 것처럼 티키타카 호흡이 좋아요. 특히 제가 고마운 점은 과제를 수행할 때 기획, 개발자 입장에서 고민이 생기는 지점이 많은데요. 그때마다 인태님은 본인이 생각하는 방향을 정말 친절히 설명해 주세요. 결론만 공유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 왜 고민하게 되었는지, 어떤 방향을 생각하고 있는지’ 시간을 많이 할애해서 이해시켜 주세요. 그래서 기획자 입장에서 개발 구현 내용에 대해 선명하게 알 수 있어요. 그리고 과제에 대해 만나서 논의하는 시간도 자주 가져요. 만나서 정리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물어볼까 말까 했던 질문’들도 편하게 꺼낼 수 있어서 협업할 때 정말 큰 도움을 받고 있어요.

Q. 타 부서/직군과 협업하는 일도 많으실듯한데요, 협업 과정이 궁금합니다.

해니님: 타 조직, 부서에서 요청사항을 JIRA 티켓으로 생성하면 해당 요청에 대해 궁금한 내용, 추가로 정의되어야 하는 정책들을 확인해요. 요청 내용 기반으로 생각하는 방향을 정리합니다. 필요한 경우 미팅을 통해 생각을 맞춰보는 과정을 거쳐요. 그렇게 회의에서 논의하고 결정된 사항들을 WIKI에 정리해두어 담당자들이 언제든지 과제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해요.

인태님: 과제를 시작하게 되면 담당자들과 자주 소통을 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Slack 과제 채널을 만들어 소통하고 있어요. 과제 채널에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담당자가 논의할 내용을 빠르게 논의하고 공유할 수 있어 유용합니다. 또한 프로젝트 담당팀 외에 보안, 시스템, 공통으로 함께 사용하는 부분에 대해 지원이 필요한 경우가 생기는데, 이는 각 팀마다 슬랙 Support 채널을 운영하고 있어 원활하게 도움받고 있습니다.

Q. 협업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세 가지를 꼽아주세요.

해니님: 인태님과 함께 생각해 보고 커뮤니케이션, 공유하기, 존중하기 세 가지를 꼽아봤어요.

인태님: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협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경험상 저도 만족스럽게 마무리한 과제를 돌이켜보면 담당자들 간에 과제에 대한 생각을 맞추기 위해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했고, 이 때문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해니님: 사내에 일할 때 도움 되는 메시지들이 곳곳에 적혀있는데요. 그중에 가장 인상 깊은 것이 ‘깨알같이 공유하자’입니다. 함께 일하는 담당자, 팀원들에게 깨알같이 공유하면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영향 범위들을 팀원이 챙겨줄 수 있어요. 또 내가 혼자만 알고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다른 사람이 고민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드는 것이기 때문에 깨알같이 공유하는 것이 협업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태님: 그리고 다른 동료의 의견도 존중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해야 하는 일들은 정답이 없기 때문에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고 맞춰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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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량에 관한 생각

Q. 두 분이 팀에서 함께하고 싶은 동료의 필수 역량 세 가지를 알려주세요.

해니님: 함께하고 싶은 동료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저희는 1)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있고, 2) 함께 일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3) 계속 성장해 나가는 분이 떠올랐어요.

인태님: 협업에 주요한 점으로도 이야기했듯이, 회사 업무는 혼자 일하는 시간보다 다른 팀원, 협업 부서와 일하고 의견을 맞춰가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은 중요한 역량이라고 생각해요.

해니님: 맞아요. 그리고 함께 일하는 것을 즐거워하는 분이면 좋겠어요. 어떤 분이 저희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텔레토비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텔레토비처럼 동산에 모여서 서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업무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을 좋아해요. 앞에 놓인 여러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토론하는 것을 즐겨 하는 분이라면 좋겠습니다.

인태님: 일을 하다 보면 경험하지 못한 도메인을 접하거나, 또는 사용해보지 않은 기술적인 요소들을 써야 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는데요,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학습하며 업무에 적용해보는 시도를 하시는 분이 계시면 팀이 같이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Q. 이를 통해 팀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해니님: 파트 안에서 KPT 회고를 시도해보고 있어요. (KPT 회고는 다양한 회고 방법론 중 하나로 Keep, Problem, Try의 약자)
바쁘게 지내다 보면 일주일, 한 달이 금새 지나가고 업무를 하면서 발생한 문제들을 꺼낼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요. 매주 파트 회고를 갖는 시간을 정해놓고 KPT 방법론을 사용해서 우리가 잘하고 있어서 KEEP 할 것들을 정리하고, 한 주 동안 느꼈던 문제점을 얘기하고, 다가오는 주에 해결해볼 수 있는 것을 시도해요. 이제 진행해본 지 한 달 정도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방법론을 익히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30분 안에 충분히 정리가 되더라고요. 예를 들어 1개 과제에 두 명의 개발자가 있을 경우 모호한 업무가 있을 때 잘 챙기지 않는 것 같다는 의견이 있었어요. KPT 회고 시간에 개발자별로 담당 역할을 정의하고 시도해봤는데 다들 만족도가 높아서 지속하게 되었어요. 업무 외에 다른 것들도 시도해보고 있는데요. 재택근무가 길어지다 보니 업무가 겹치지 않으면 서로 만날 시간이 적다는 의견이 있었어요, 매주 근황 토크 시간을 갖고 업무 외 잡담을 나누면서 교류하고 있어요.

인태님: 팀에서 팀원들이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어요. 대표적으로 테크톡이나 스터디를 많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테크톡이라는 별도의 공유하는 시간을 가지고 개발자들끼리 알고 있는 지식이나, 또는 개발을 하면서 새로 알게 된 내용들에 대해서 공유를 하고 서로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서로 같이 학습이 필요한 주제가 있다면 해당 주제에 대해서 자유롭게 스터디를 만들고 참여하여 서로 성장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슬랙을 통해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책이나 기사들을 공유하는데 이 부분 또한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요.

Q. 일하면서 우아한형제들에서 성장하고 있다고 느끼게 된 계기나 순간들을 소개해 주세요.

인태님: 저는 회고에서 나온 Action Item들을 다음에 적용하면서 일을 진행한 것을 깨달았을 때 성장을 하고 있다고 느꼈던 거 같아요. 큰 과제를 마무리하거나, 장애 해소 후 회고를 하면서 개선해야 하는 점들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 더 잘 챙겨야 할 부분에 대해 반영하는 것이 성장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해니님: 과제 진행 과정에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해 논의를 많이 하고 있어요. 논의를 하다가 서로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책을 추천해 주기도 하는데요. 저의 상황과 우리의 환경을 잘 알고 있는 동료들이 추천해 주는 책이라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책을 읽고 인상 깊었던 부분에 대해 토론해보면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있어요. 동료와의 책을 추천하는 과정에서도 스스로의 성장을 느끼고 있습니다. 회사 복지로 도서비가 무제한으로 지원되어서 더욱 부담이 없다는 건 안비밀^^

Q. 우아한형제들의 성장할 수 있는 근무 환경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해니님: 회사에 멋진 동료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성장할 수 있는 근무환경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특히 사내에 있는 공용공간이 주는 힘이 크다고 생각해요. 회의실을 잡지 않아도 언제든지 모여서 이야기할 수 있는 공용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 참 좋아요. 업무 외에 관심사도 나누면서 친분을 쌓을 수도 있고, 담당업무가 아니더라도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해결책을 구해보기도 해요. 동료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함께 성장할 수 있어서 큰 힘이 되고 있어요.

인태님: 저는 사내에서 주기적으로 하는 테크톡이 생각났어요. 각 팀의 개발자분들이 경험했던 내용들에 대해 테크톡을 진행하면서 공유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회사에서 지원해 주는 도서구입비 또는 강의비 지원도 너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이전보다 망설임 없이 읽거나, 듣고 싶은 강의를 챙겨보고 있습니다.

Q. 라이더서비스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시며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고 느낀 경험이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인태님: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며 다양한 도전적인 과제들을 수행해왔고, 그중 주문별 라이더 배치작업 성능 개선 과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며 주문별 라이더 배치작업 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했어요. 시스템 알람을 통해 장애가 발생하기 전에 로그 및 지표들을 확인하며 두 가지 문제점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데이터를 병렬로 처리하고 있는데, 데이터양이 방대해진 탓에 사용하는 스레드 개수가 증가하고 있었고 두 번째로는 각각의 스레드들이 독립적으로 작업을 수행하여 전체 배치의 성공 여부와, 배치 작업 완료 시점을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마침, 저희가 사용하는 기술 중에 스프링 배치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Partitioning 기술을 제공하고 있어서 작업을 하는 스레드수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었고 전체 배치 성공 여부 및 완료 시점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파트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기술셋을 이용함으로써 다른 개발자분이 이해하기 쉬운 구조로 만들 수 있었어요.

이 경험이 인상 깊었던 것은 제가 주도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면서 장애가 발생할 수 있었던 문제를 파악해 사용하는 기술을 조금 더 깊이 있게 학습하며 현재 상황에 필요한 사항을 반영하는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점과 팀분들이 지속적으로 리뷰하고 피드백을 주셔서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며 더 큰 보람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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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형제들 문화

Q. 두 분이 함께 딜리버리플랫폼팀의 매력(문화와 업무환경)을 자랑해 주세요!

해니님: 저희 팀 모두 서비스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요. 우리가 만드는 서비스에 대한 애정을 갖고 사용자의 입장에서 고민해요. 예를 들어 평소 모니터링(Monitoring)을 많이 하고 관련 뉴스 기사도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어요.

인태님: 그래서인지 팀원들 모두 업무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편이에요. 일의 범위를 제한하지 않고 각자가 해야 할 일을 정하기까지 함께 고민하고, 내가 더 해볼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인지 먼저 챙겨서 하고 있어요.

해니님: 맞아요. 얼마 전 배민커넥트 앱을 공개했는데 다들 순위가 올라갈 때마다 슬랙 채널에서 이모지 붙이고 기뻐했던 것도 생각나요.

인태님: 그리고 제 의견을 얘기하거나 질문을 할 때 거리낌 없이 얘기할 수 있어요. 막혀있는 부분이 있어서 도움이 필요할 때면 언제든지 달려와주셔서 항상 팀원분들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규 입사하시는 분에게도 이런 점은 팀에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하며

Q. 우아한형제들의 기획자와 백엔드개발자 직무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께 응원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인태님: 백엔드 개발자 채용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노력하신 만큼 좋은 성과가 있길 기원하며, 저희 함께 성장하며 재밌게 일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화이팅!

해니님: 우아한형제들의 기획자 채용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지원하셔서 저희와 꼭 함께 신나고 재미있게 일했으면 좋겠어요. 빨리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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